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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카카오는 '카카오톡 비즈보드' 성과 덕에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692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대비 29%, 1531% 증가한 수치다.

특히 톡비즈 매출효과를 봤다.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른 광고 및 커머스 매출 증가에 톡보드 매출로 톡비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6%,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1995억원을 기록하며 총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연말 마케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견조한 4분기 실적도 좋지만 향후 강도 높은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더욱 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카카오에 여러 가지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멘텀으로는 톡보드 매출 증가, 광고 외 서비스들의 견조한 성장성, 공동결제망 구축에 따른 송금수수료 부담 완화로 인한 마진 개선 등이 꼽힌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카카오 모빌리티 등 신규서비스 확대 및 수익성 확보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 자회사 상장 이슈 등이 펀더멘털 개선을 이끌고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21일 종가는 16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