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지금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간 많은 조문객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롯데월드타워에 나와있습니다.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조금 전인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지금 막 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이 전 국무총리는 고인을 우리시대 선각자이자 개척자라고 말하며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식품산업을 일으키고 자원이 부족한 나라를 위해 관광산업을 개척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는 영결식이지만,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해외에 머물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추도사도 영상으로 이어집니다.
추도사가 끝난 뒤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이 담긴 추모 영상을 상영합니다.
영상에는 껌부터 시작해 롯데그룹을 재계 5위 규모로 키워낸 신 전 회장의 일대기가 순서대로 담길 예정입니다.
추모 영상 상영까지 마치면 유가족 인사와 헌화가 이어집니다.
이렇게 가족과 지인들이 고인과 마지막으로 헤어지는 의식은 오전 8시까지 한 시간 남짓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결식이 치러지고 있는 이곳 롯데월드타워는 고인의 평생 숙원 사업이자, '성공 신화'를 상징하는 곳인데요.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 차량은 이곳을 한 바퀴 돌고 장지로 향할 예정입니다.
운구 차량이 향할 장지는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정해졌는데요.
이곳은 고인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황제 경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고, 말년에 두 아들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기를 이끈 고인은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았습니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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