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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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사진)이 미중 2단계 무역합의가 모든 관세를 제거하는 '빅뱅(Big bang)'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초 트럼프 행정부의 중상층을 대상으로 한 감세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21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다음 단계는 관세를 일부 없애는 단계인 '2A'일 수도 있다"며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성립된 상황에서 2단계 합의가 기존의 모든 관세를 없애는 '빅뱅' 이 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5일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공격에 나서면서 무역 전쟁이 본격 시작된지 약 1년 반 만에 두 경제 대국이 일단 휴전에 들어간 것이다. 양국은 곧 2단계 무역협상에 돌입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향후 2단계 무역협상의 결과물이 순차적으로 도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또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말 새로운 중산층 감세를 제안할 것"이라며 "우리는 중산층 추가 감세가 될 '감세 2.0'이라 불리는 방안을 강구 중인데 현재 설계중이고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초 연두교서를 밝힌다. 외신에 따르면 새해 연두교서는 다음달 4일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을 향한 경고도 언급됐다.
만일 이탈리아와 영국이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디지털 기업에 세금을 물릴 경우 미국의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디지털세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며 "우리는 모든 관세의 인상을 피한다는 합의를 토대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연말까지 유예키로 하는 대신 미국의 프랑스에 대한 보복관세도 미뤄졌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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