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정부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승인해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오는 4월1일 합병 기일까지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합병법인은 향후 5년간 콘텐츠 투자에 약 4조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문별 투자 규모는 IPTV 약 2조2000억원, 케이블TV 약 9000억원, OTT(Wavve) 약 9000억원이다. 그는 "유료 방송 시장이 통신사 중심의 3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고, 콘텐츠 중심의 경쟁이 확대될 발판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2618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는 마케팅 경쟁 완화 속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이익 개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이익 증가도 예상 된다"고 기대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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