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주 10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지난 8일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란 갈등 속에 깜짝 970만원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1000만원대를 뚫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비트코인 가격은 101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올해 처음 1000만원을 넘긴 비트코인은 19일까지 3일간 계속해서 1000만원대를 유지하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트코인은 연초만 해도 830만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에 1000만원까지 오르면서 연초와 비교해 2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법정화폐에 비해 상대적으로 글로벌 정세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는 암호화폐가 미래 안전자산으로 기능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번지고 있다.
◇코스모코인, 거래량 미달로 코인원 상장폐지
암호화폐 코스모코인(COSM)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서 상장폐지된다.
코스모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공시 플랫폼 쟁글을 통해 상장폐지 일정을 공시했다. 코스모코인은 이달 31일 오후 3시까지만 코인원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출금은 내달 14일 오후 3시까지만 가능하다. 코인원에서 거래하고 있는 코스모코인 보유자는 31일까지 해당 코인을 팔거나 내달 14일까지 업비트, GDAC 등 타 거래소로 코인을 옮겨야 한다.
쟁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코인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스모코인의 물량은 전체 거래량의 7%로 두자리수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업비트에서 코스모코인은 14만7140달러(한화 1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코인원에서는 1만1134달러(1300만원)이 거래되고 있다. 또 전체 물량의 90%가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원은 지난해 11월 코스모코인에 대해 "거래 지속성과 최소한의 거래량 미달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돼 유의종목으로 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후 코인원은 상장유지를 위한 개선안을 제안하고, 2주 이상 개선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를 결정한다.
코스모코인은 코인원에 상장된 타 코인에 비해 유동성이 부족해 투자유의종목 지정 이후 약 1달 반만에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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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원 과기정통부 담당관, OECD 블록체인 위원회 참가
이충원 과기정통부 국제협력총괄담당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블록체인 전문가 정책 자문 위원회(BEPAB)' 핵심 멤버로 참여한다. BEPAB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 정부 관계자와 페이스북의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의 고위 임원이 참여해 블록체인 정책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충원 담당관은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BEPAB의 한국 정부 대표로 참여한다. 이 담당관은 앞서 OECD AI 권고안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BEPAB는 OECD가 지난 2018년 설립한 '블록체인 정책센터'와 비교해 민간기업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관련 산업 정책 논의가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퍼트리, 30억 규모 투자 유치
블록체인 게임 개발 업체 수퍼트리가 총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투자에는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2곳이 참여했다.
수퍼트리는 NHN,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출신들이 설립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전문업체로 '크립토도저', '도저버드' 등을 만들었다.
수퍼트리는 유명 게임 IP 확보와 기술 개발에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폽 '플레이댑' 고도화에도 집중 활용할 계획이다.
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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