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명예회장이 일으킨 사업이 대한민국 경제 떠받치는 기둥돼"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장에 신 회장의 영정과 훈장이 놓여있다. 2020.1.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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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윤수희 기자 =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에 대해 '우리 시대의 위대한 선각자'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전 총리는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당신을 떠나보낸다"며 "참으로 위대한 거인이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기업 이루신 자수성가의 신화 때문만은 아니다"며 "국토가 피폐하고, 많은 국민이 굶주리던 시절 모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일념으로 이 땅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굶주림에서 해방돼야 한다며 식품사업을 시작했고, 자원 부족 나라에는 관광입국이 길이라면서 당시 꿈꾸지 못한 테마파크 세웠다, 더 많은 사업 일으키려면 유통이 발전해야 한다며 한발 앞서 우리나라 유통 산업의 씨앗을 심었고, 기초산업 튼튼해야 한다고 화학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신 명예회장이) 일으킨 사업은 지금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됐다"며 "우리 시대의 위대한 선각자"라고 추모했다.
또 "국가 경제 미래를 내다보고 그 토양 일군 개척자였다"며 "사업 일으킨 매 순간마다 나라 경제를 생각하고 우리 국민 삶 생각한 분"이라고 추억했다.
그는 "강한 신념과 끝없는 도전정신, 기업인이 가질 자세까지 직접 실천을 통해 보여주신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되새기게 된다"며 "큰 뜻이 널리 퍼지도록 남은 이들이 더 많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총리는 "머리 숙여 그동안 노고와 업적에 감사드린다, 이제는 무거운 짐 털어내시고 평안을 누리라"고 신 명예회장의 명복을 기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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