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장 “분위기 띄우기 위해, 발언내용 생각 안나”
지난 14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종합의정보고대회를 갖고 있다.(의원실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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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박슬용 기자 = 조규대 전북 익산시의장이 이춘석 국회의원 의정보고대회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22일 제보자에 따르면 조 의장은 이달 7~8일 진행을 맡은 함열읍과 웅포면 의정보고회에서 이춘석 의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7일 함열읍에서 진행된 이 의원 의정보고대회에서 조 의장은 “이번 4월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고 했다.
또 8일 웅포면에서 진행된 의정보고대회에서 “새해에도 우리 발전과 익산의 발전을 위해 지도자들께서 우리 이춘석 의원님과 함께해 주시고 여러분의 지혜와 용기를, 힘을, 역량을 모아주시면 대단히 고맙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면서 “우리 이춘석 의원님이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고 발언했다.
사전 선거운동은 선거운동기간 전에 특정 후보자가 당선되게 하거나 당선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벌인 행동을 말하며 공직선거법 제254조 '선거운동기간위반죄'로 규정하고 있다.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사실을 제보받고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건에 대한 제보를 받아 현재 조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조규대 의장은 “의정보고회에서 주어진 시나리오 대로 진행했다”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몇 마디 한 것 같지만 자세한 내용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관위 조사를 받았으며 발언이 문제가 된다면 선관위에서 판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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