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 연예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을 내놓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우민호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누아르 적 색채가 강하다. 정치 드라마로서도 손색없으며, 인물들이 펼치는 심리전이 장르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사사로운 감정의 편린을 누아르 장르에 녹인 것도 괄목할 만하다.
우민호 감독은 "작정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인물의 내면을 차갑게 다루면서도 알듯 모를듯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갑고 쓸쓸하고 멜랑콜리한 프렌치 누아르 장르를 표방하고 싶었다. 실제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지는 사건도 있고 전체적인 톤을 그렇게 잡았다"라고 전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내부자들’(2015)로 915만 명을 모으며 청불 흥행 신화를 쓴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1979년 10월 26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한다. 이는 18년간 지속한 독재정권의 종말을 알린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기록됐다. 김충식 작가가 기자로 생활하던 2개월간 연재한 취재기를 기반으로 출판된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우민호 감독은 방대한 원작 중 10.26 사건에 집중해 영화화했다. 1월 22일 개봉.
이이슬 기자
사진=쇼박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