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영업익 전망치 전년比 7%↓
"올해 코스피 추정 영업익 171조원 전망"
연초 출발 좋았으나 중국發 악재로 '주춤'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가 암초를 만났다. 중국발 폐렴 확산 공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반도체 단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시장에서 한국이 미국에 물량 점유율을 뺏기더라도 가격 상승에 따른 금액 증가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합의무드로 대외 불확실성의 추가 확대 가능성이 제한되며 올해 대비 개선된 내년 컨센서스가 부각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상장사 실적 추정치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7% 개선된 171조원, 순이익은 28.8% 증가한 125조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연말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우한 시장 내 야생동물 접촉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오전 기준 환자 수는 중국 218명, 태국 2명, 일본 1명, 한국 1명(중국인)으로 현재까지의 사망자 4명은 모두 중국에서 발생했다.
이에 중국정부는 우한 화난 수산시장 폐쇄하고 국가건강위원회가 우한 폐렴을 최고 단계 갑(甲)류 전염병으로 분류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2003년 사스나, 2015년 메르스 사태와 유사한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우한 폐렴 또한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거나 국내 발병자 및 사망자가 증가할 경우 경기 및 자산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앞선 질병 사례들을 참고하면 2~3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해당 기간 확산여부에 따라 우한 폐렴 사태가 일시적 변수에 그칠 것인지, 성장 둔화 및 위험자산 선호 약화가 현실화될 것인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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