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중국 수출 증가세로 돌아서"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 긍정적…경제지표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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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22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보다 0.1% 포인트 올린 2.1%로 제시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까지 발표된 실물지표로는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건설과 산업생산은 각각 전월 대비 0.5%와 1.8% 각각 감소해 여전히 부진하다”며 “특히, 글로벌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에도 이 기간에 수출이 예상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에도 기저효과로 한자릿수의 감소가 기대됐으나 두 자리 수의 감소를 지속했다”며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2% 감소해 7개월 만에 한자릿수 감소를 기록했지만 기저효과 탓”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오 연구원은 “지난달 대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해 13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돌아섰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선박,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들의 감소폭이 축소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이어 “1월 타결된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는 앞으로 수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앞으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 연속 상승하고 그 상승폭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회복도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점이 한국 경제성장에 상방 요인”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사향 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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