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 근간에 타격, 전쟁 도발 가능성"비난
국제사회에도 '이'정부 위험한 행보 저지 호소
【가자지구=AP/뉴시스】 가자지구의 접경지대에서 7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에 항의하며 돌팔매를 던지는 팔레스타인 시위대.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동예루살렘 안의 팔레스타인인들 주택들을 철거해서 국제적 비난과 반발을 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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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1일(현지시간) 최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등 고위 관리들이 가자지구 서안 일대를 이스라엘 영토로 합병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 격렬한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의 관영 WAFA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의 나빌 아무 루데이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베니 간츠 청백당 의장이 발표한 서안 합병 성명에 대해서 "그런 성명은 이 지역의 평화의 기초를 타격하고 전체 지역의 안정을 해치며 불안한 전투 국면과 위험 속에 몰아넣는 짓"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그런 선언문을 되풀이 말하는 모든 이스라엘 관리들에게 경고한다며, 그럴 경우 앞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모든 서명된 합의와 상호이해를 위한 행사가 무효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 모든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침략) 의도에 강경한 반대입장을 취해야 하며, 이스라엘의 행동이 세계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위협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가자지구의 하바스 대변인 하젬 카셈도 기자회견을 열고 " 그런 주장은 국제법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모든 결의에 반하는 이스라엘측의 일관된 폭거"라고 말했다.
간츠는 21일 북부 사해지역의 투어 중에 기자들에게 앞으로 선거에서 당선되면 요르단 골짜기의 서안지구를 이스라엘 영토로 합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네타냐후 총리도 선거가 끝나면 요르단 골짜기의 이스라엘 영토를 넓히는 것은 물론이고 서안( 팔레스타인 영토내)에 건설한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 일대도 예외없이 이스라엘 영토로 합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요르단 밸리 지역은 약 400 평방킬로미터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며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으로 점령한 동 예루살렘, 가자지구등 모든 점령지의 30%를 차지하는 면적이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고위층의 그런 발언들은 앞으로 1967년 당시의 국경을 회복하고 이스라엘과 두 나라가 공존하는 '두 나라 해법'을 현실화할 가능성을 없애는 망언이라며, 가자지구를 불법 합병하려는 이스라엘의 야욕을 표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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