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169.00/1167.00원…3.00원 상승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이 21일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고향으로 떠나기 위해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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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우한 폐렴’의 확산 공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할 전망이다.
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한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뉴욕증시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전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6포인트(0.52%) 내린 2만9196.04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3포인트(0.27%) 하락한 332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4포인트(0.19%) 떨어진 9370.81에 장을 마쳤다.
위안화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093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0.0431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역시 위안화 약세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따라 전일 8.90원 급등해 1167.00원까지 오른 데 이어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70원대까지 환율이 상승할 경우 수출업체가 적극적인 매도대응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2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9.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7.00)와 비교해 3.0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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