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 전문여행사, 북한 당국으로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 중단 통보받아 감염자 수 300명 돌파…태평양 건너 미국서도 감염환자 나타나
2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인 청년선봉여행사는 이날 북한 당국으로부터 우한폐렴 확산 우려로 22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잠정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청년선봉여행사를 비롯한 중국내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들도 북한의 국경 폐쇄 관련 소식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22일에야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121) -- WUHAN, Jan. 21, 2020 (Xinhua) -- Staff members take passengers' body temperature at Tianhe International Airport in Wuhan, capital of central China's Hubei Province, Jan. 21, 2020. The Chinese city Wuhan has taken a string of measures to tighten the control and monitoring of outbound travelers in an effort to curb the spread of new coronavirus-related pneumonia. Outbound tour groups have been banned, and local police are conducting spot checks on inbound and outbound private passenger vehicles for live poultry or wild animals, according to the municipal health commission. Thirty-five stationary infrared thermometers and over 300 hand-held ones have been used to screen passengers with fevers at various transport terminals in Wuhan, including the airport, railway stations, bus stations and passenger piers. Passengers with fevers will be registered, provided masks and brochures about pneumonia and advised to see doctors. Ticket cancellations and changing will be free of charge for them, according to the municipal government. As of 6 p.m. Monday, a total of 224 cases of pneumonia caused by the novel coronavirus had been reported in China. Of them, 217 had been confirmed, with 198 in Wuhan, 14 in Guangdong Province and five in Beijing. (Xinhua/Xiao Yijiu)/2020-01-22 00:01:23/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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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최근 남한에서도 발생하는 등 전 세계로 퍼질 조짐을 보이자 '국경 폐쇄'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을 관광하는 외국인 대다수는 중국인 관광객이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도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현재 우한 폐렴은 감염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넘어 중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30억 인구 대이동이 일어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 연휴 기간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우한 폐렴이 '사람 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1월22일 오전 7시 기준 현재까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확진 환자 270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베이징(10명), 광둥(17명), 상하이(6명), 저장(5명), 윈난(1명), 쓰촨(1명), 산둥(1명) 등 중국내 확진환자 수는 모두 32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도 지난 21일 하루에만 2명이 추가돼 6명으로 늘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폐렴 환자는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에서 시애틀로 온 여행객이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CDC는 지난주부터 미국 내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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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baeinsun@ajunews.com
배인선 baein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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