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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기생충' 흑백으로 다시 만난다…흑백판 2월말 국내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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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영화 기생충 스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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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며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기생충'의 흑백판이 오는 2월 말 국내 개봉한다.

22일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기생충'의 흑백판은 오는 2월 말 한국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22일부터 개최되는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흑백판을 보고 싶어 했던 한국 관객들과 극장에서 본격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친 '기생충' 흑백판은 컬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었던 두 사람은 '마더' 흑백 버전도 작업한 바 있다. 특별 상영, 영화제, 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됐던 '마더' 흑백 버전과 달리 '기생충:흑백판'은 극장 개봉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흑백만의 미묘한 아름다움과 함께 '기생충'의 강렬함을 새롭게 전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국내 개봉 이후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고, 언론 및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 뿐만 아니라,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한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최고상),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엑설런스 어워드 송강호), 제15회 판타스틱 페스트(9월/관객상), 제38회 밴쿠버 영화제(9월/관객상),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10월/관객상) 등 총 56개의 해외영화제 및 시상식에 초청, 그 중 16개의 영화제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전미 비평가협회(작품상, 각본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송강호), 호주 아카데미 작품상 등 약 30여 개 시상식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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