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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공사 현장 단속하러 왔다가…구청 공무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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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부산의 한 호텔 공사 현장에서 50대 남성이 12층 높이에서 떨어진 나무 받침대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 남성은 공사현장을 단속하러 온 구청 공무원이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호텔 공사 현장입니다. 해운대구청 도로 관리원들이 주변을 둘러봅니다.

12층 높이에서 갑자기 나무 받침대가 떨어집니다.

길이 1.2m의 각목은 아래에 있던 공무원 51살 A 씨의 머리로 향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전 10시쯤입니다.

[사고 목격자 : (공무원들이) 책임자가 누구냐고 하는 순간에 위에서 몇 층이라고 신호하시는 분들이 쳐다보고 저기 있다고 하는 불과 2초 사이에….]

A 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공무원은 이렇게 공사에 사용되는 자재들이 인도와 도로에 잔뜩 쌓여 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을 확인하고 단속하는 중이었습니다.

크레인으로 자재를 바닥에 내리다 아래에 덧대어 놓은 나무 받침대가 때마침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대구청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 : 공사 중지는 내렸고 거기에 대한 후속 조치라든지 안전 관련 조치는 진행하게 돼 있습니다.]

경찰은 나무 받침대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추락 방지망이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KNN 정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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