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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장지연 폭로' 가세연 "구독자 수 엄청 줄어..우린 박근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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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김건모·장지연 부부 관련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또다시 구독자 수가 엄청나게 줄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국회의원 출신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 김용호 전 기자 등이 진행하는 ‘가세연’은 지난 21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가세연 측은 이날 우리공화당의 내분을 언급하며 “조원진 대표 그리고 홍문종 대표, 모두 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중요한 분들이다. ‘조원진 vs 홍문종’ 두 분의 싸움이 핵심이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을 뜨르느냐, 거부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라면 그 뜻을 받드는 게 중요한 일 아닌가? 섭섭한 부분이 있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4일 출판기념회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대위를 구성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셨고, 저는 동의했지만 조 대표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 측은 홍 대표의 일방적 주장으로,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과 조 대표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우리공화당의 내분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세연은 이 같은 내용을 다루며 “가로세로연구소는 구독자 수에 연연하지 않겠다. 또다시 구독자 수가 엄청나게 줄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수익에서 큰 손해를 입더라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원진 편이냐, 홍문종 편이냐’ 이런 식의 편 가르기가 이뤄진다면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 편’”이라며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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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은 홈페이지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우파의 가치와 이념을 정립하기 위해 설립된 순수 민간 씽크탱크’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 방송에선 주로 정계나 연예계 등의 논란을 다루고 있다.

특히 지난달 피해자 A씨의 주장을 근거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한 뒤 연일 수위가 다소 지나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김용호 전 기자가 지난 18일 대구에서 진행한 강연회에서 김건모의 아내 장지연 씨를 연상케 하는 말과 함께 “결혼 전에 배우 이모 씨와 사귀었고 동거도 했다고 들었다”, “남자관계가 복잡했다”는 등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세의 위원은 향후 소송 등을 염두에 둔 듯 강연회에 참석한 1000여 명의 청중에게 “이건 보안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입단속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해당 발언의 강연 녹취 자료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결혼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확인되지 않는 남자관계들을 들먹이며 가족을 공격하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확인되지도 않은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조롱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극적인 폭로전으로 대중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는 가세연은 과거 유튜브 ‘노란딱지’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10월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의 얼굴을 공개하는 등 조 전 장관 관련 비난을 이어간 가세연은 “99%도 아니고 100%다. 노란딱지가 100% 붙고 있다”면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직원들도 많고 고가의 장비를 많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유튜브 광고 수익에서 차질을 빚으면 타격이 어마어마하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특정 정당, 특정 정치세력, 특정 집단, 특정 기업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을 지키는 방송을 계속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라며 ‘정기구독 후원 ARS’ 전화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튜브의 ‘노란딱지’는 도박, 약물, 성인물 등을 다뤄 유튜브 약관에 위배된 콘텐츠에 붙는 노란색 달러 모양의 아이콘을 가리키는 은어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2017년 8월 노란딱지를 도입, 해당 콘텐츠에 광고 게재를 제한하거나 배제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광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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