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롯데그룹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신미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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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하셨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회사를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을 때에도, 성공을 얻었을 때에도 조국을 먼저 떠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아버지는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셨고, 롯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다. 성공과 실패를 모두 떠안는 책임감을 보여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아버지 모습을 통해 기업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며 "오늘의 롯데가 있기까지 아버지가 흘린 땀과 열정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장으로서의 그리움도 나타냈다. 신 회장은 "아버지는 따뜻한 가장이셨고, 장남으로서 가족을 위해 많은 시련을 겪었다"며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헌신과 사랑을 보면서 저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한 마디로 정말로 멋진 분"이라며 "역경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아버지의 태산같은 열정을 떠올리며 길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고령으로 인한 여러 증세를 치료하던 중 지난 19일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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