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다른차와 사고·개인 질병 등 특이점 확인 안돼"
21일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에서 SUV 차량이 난간 아래로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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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서울 성산대교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한강으로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운전자를 부검하는 등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산대교 추락사고로 사망한 차량 운전자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보내 부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 역시 국과수로 옮겨 내부 정밀 수색과 함께 차량 이상유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21일) 낮 12시29분쯤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북단방향에서 김모씨(40)가 몰던 SUV 차량이 난간을 뚫고 강으로 추락했다. 김씨는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주행하던 차량은 성산대교 북단방향 3차로에서 주행하다가 성산대교 교량공사를 위해 펜스가 제거된 지점에서 갑작스럽게 인도로 돌진해 난간을 들이받고 강으로 추락했다. 사고가 벌어진 성산대교는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성능개선공사로 교량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내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 TV 등을 확인한 결과 사고 당시 해당 차량과 다른 차와의 사고나 진로 방해 등은 없었다"면서 "사망자의 유족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개인 지병이나 신변비관 등 특이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차량 조사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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