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 대상 신년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지난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주재 외신기자 대상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가 그간 비공개로 진행했던 신년 업무 보고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시는 2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실·본부·국장, 투자·출연기관장 등 고위 간부들과 사전에 선정한 외부 전문가와 시민 80여명이 참석한다.

박 시장은 올해 서울시정의 핵심 의제로 설정한 '공정한 출발선'을 주제로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간부들이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시가 올해 집중적으로 시행할 4대 역점 사업을 보고한다.

4대 사업은 혁신창업 활성화, 청년 지원, 신혼부부 주거, 초등돌봄 키움센터 등이다.

시는 올해 기술창업공간 300개를 추가하고 4천800억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조성해 500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청년수당 대상을 3만명으로 늘리는 등 청년 관련 60개 사업에 5천억원을 쏟아붓는다.

신혼부부에게는 임대주택과 주택금융 지원 등으로 주택 2만5천호를 공급한다. 또 시립 거점형 키움센터를 25곳으로 늘리는 등 초등 돌봄을 강화한다.

전문가와 일반인이 공무원에게 시 정책에 대해 묻는 시간이 이어진다.

업무보고는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seoullive)와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로 생중계한다.

신년 기자회견 중인 박원순 시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지난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주재 외신기자 대상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세바스찬 버거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mon@yna.co.kr

서울시 신년 업무보고는 그간 업무 공정성 침해 또는 이해 관계자의 반발 우려 등으로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에 외부의 객관적 평가가 미흡하고 정책 대상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반성이 있었다고 시는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박 시장이 25개 모든 자치구를 돌면서 시민에게 2020년 예산을 설명하는 자리를 처음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신년 업무보고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정책 수혜자인 시민과 전문가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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