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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비공개 관행 깨고…서울시, 신년 업무보고 시민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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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공정한 출발선' 실현 목표 발표

4대 역점사업 추진계획 보고

아시아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청년불평등 완화 범사회적 대화기구 출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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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비공개로 진행해 온 관행을 깨고 신년 업무보고를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한다.


서울시는 22일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뱍 시장은 올해 서울시정 핵심 아젠다인 '공정한 출발선' 실현을 위한 시정 방향과 목표를 발표한다. 이어서 실·본부·국장이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역점사업을 시민들에게 발표하고 추진계획을 보고한다.


서울시가 대시민 업무보고를 공개하고 새해 역점 사업을 시민과 공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25개 전 자치구를 돌며 직접 시민에게 새해 예산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데 이어 이번에는 새해 업무보고 공개로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과 사업에 담는다는 계획이다. 공모·초청 등을 통해 사저넹 선정된 시민 80여명과 외부 전문가 등이 이날 함께 한다.


서울시 4대 역점사업은 ▲혁신창업 지원 ▲청년출발 지원 ▲신혼부부 주거 지원 ▲초등돌봄 키움센터 설치다. 시는 "저성장의 장기화와 저출생, 고령화 흐름 속에서 경제와 민생을 살릴 대전환은 공정한 출발선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보고 4대 역점 사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창업 지원은 미래 먹거리의 출발선으로 올해 서울시내 300개 기술창업공간을 추가로 확대하고 당초 목표 2배 수준인 4800억원 혁신펀드를 조성해 500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또 혁신창업 스케일을 키우는 역량에 집중해 서울스타트업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두번째는 청년들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청년출발지원 정책이다. 올해 청년수당을 3만명으로 확대하고 청년 마음건강 지원, 서울청년센터 설치 등 60개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


세번째는 신혼부부 출발선으로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이다. 주택공급 확대, 금융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현행 1만70000호에 8000호를 더한 2만5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끝으로 완전한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 사업이다. 2021년까지 시립 거점형 키움센터 25개소를 대폭 확대하고 집과 학교에서 10분 거리에서 이용가능한 일반형·융합형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을 더욱 앞당긴다.


박원순 시장은 "2020년은 시민의 '공정한 출발선'을 만드는데 시정 총 역량을 집중할 때"라며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정책 수혜자인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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