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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경기도, 설 대목 노린 불량식품 제조·판매업소 89개소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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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경과, 기준·규격 위반 등 불량 식재료 사용...'비양심 행위'

아주경제

냉동고기를+실온에+보관+및+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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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지난 6~15일 도내 명절 성수식품 제조·가공업소와 대형마트·전통시장 등 식품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집중수사, 89개소에서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사용 또는 연장 21건 △원산지 거짓표시 7건 △미신고 영업행위 및 영업장 면적 위반 9건 △기준규격(보존·유통) 위반 17건 △거래내역서, 원료수불부 작성 위반 42건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 기타 9건 이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수원시 소재 A업체는 2020년 12월 초까지인 건어물의 유통기한을 2020년 12월 말까지로 약 1개월 연장하는 작업을 하다 적발됐고, 화성시 소재 B업체는 식품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식육함유가공품, 빵 등을 제조·가공해 유통시키다 덜미가 잡혔다.

안양시 소재 C업체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닭 오리 등을 조리해 판매하다 적발됐고, 구리시 소재 D식육판매 업소에서는 냉동축산물을 냉장제품으로 보관 및 판매하다 수사망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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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은행을+국내산으로+둔갑시켜+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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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성시 소재 F 농산물 유통업체는 중국에서 은행 37톤을 수입한 후 껍질을 벗긴 다음 포장지에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재래시장 도․소매업체에 대량으로 유통시키다가 적발됐다. 특사경은 해당 사업장을 압수수색하고 해당제품의 유통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경우 원산지표시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 및 판매한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보강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인치권 특사경 단장은 “명절 대목을 노리고 불량식품을 제조·유통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부정불량 식품범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문기 기자 kmg1007@ajunews.com

김문기 kmg10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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