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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경기북부 '인구 3위 VS 생산 10등'...베드타운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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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 북부지역의 덩치(인구)는 날로 커지고 있지만, 체력(경제)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양시 등 10개 시군(경기북부지역)의 인구는 부산까지 추월해 전국 3위가 됐지만, 지역내총생산(GRDP)등 각종 경제지표는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베드타운화가 가속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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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국 지역별 인구.<제공=경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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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이 22일 발표한 '경기북부 경제와 고용 수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민등록 기준 경기북부 인구는 344만 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남부지역(수원시 등 21개 시군) 979만 명, 서울시 973만 명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부산광역시(342만 명)보다 인구가 많아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2.1%씩 인구가 늘면서 19년 만에 부산시를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인구는 전국 최상위권에 도달했지만, 경제 능력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GRDP는 지난 2016년 기준 62조1000억 원으로 충남, 경남, 경북, 전남 등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중 10위였다.

고용률도 지난 2018년 기준 60.1%로 11위, 임금근로자 비율은 74.8%로 전국 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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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준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제공=경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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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식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경기북부는 생산(10위)보다는 소득(4위)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와 지역노동시장 정책 강화 등 산업과 고용정책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생산능력 제고 및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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