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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서울시, ‘신년 업무보고’도 시민에 공개…2시간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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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9시20분부터 유투브, 라이브서울서 시청 가능

올해 4대 역점사업 PT, 시민·외부전문가 질의응답 順

헤럴드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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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그동안 통상 비공개로 진행해온 관행을 깨고 ‘신년 업무보고’를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9시2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 에서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가 업무보고를 공개하고, 새해 역점사업을 시민과 공유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정의 실질적인 당사자인 시민과 함께 토론하고 이를 사업에도 반영하려는 발상의 전환이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시장, 실‧본부‧국장, 관계 투자‧출연기관장이 참석하며, 명예시장, 정책당사자 등 서울시 정책 관련 시민과, 관련센터장, 시민단체 등 정책관계자에 대한 공모‧초청 등을 통해 사전에 선정된 시민 80여 명과 외부 전문가 등이 함께 한다.

박 시장은 2020년 서울시정의 핵심 아젠다인 ‘공정한 출발선’ 실현을 위한 시정 방향과 목표를 발표한다. 이어서 실‧본부‧국장이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가 올 한 해 집중할 4대 역점사업을 시민들에게 발표하고 추진계획을 보고한다.

이후 객석의 시민과 외부 전문가가 공무원에게 서울시 정책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도 이어진다.

전 과정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seoullive)와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을 통해 생중계돼 누구나 볼 수 있다.

새해 업무보고는 한 해 정책방향을 정하고 계획과 목표를 수립해가는 내부검토 과정 중의 하나다. 업무공정성 침해나 이해관계자 반발 등 사업 추진상 어려움을 이유로 통상 비공개로 진행해왔다. 때문에 외부의 시각으로 보는 객관적 평가가 미흡하고, 정책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정책의 현실성과 수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공정한 출발선’을 실현하기 위한 2020년 4대 역점사업은 ▷혁신창업 지원 ▷청년출발 지원 ▷신혼부부 주거 지원 ▷초등돌봄 키움센터 설치다.

시는 박원순 시장이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밝혔듯 저성장의 장기화와 저출생, 고령화 흐름 속에서 경제와 민생을 살릴 대전환은 공정한 출발선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보고, 4대 역점사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미래 먹거리’의 출발선으로서 ‘혁신창업 지원’이다. 올해 300개의 기술창업공간이 추가로 확대되고, 당초 목표의 2배 수준인 4800억원의 혁신펀드를 조성해 50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대기업과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지원해 5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등 서울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본격진출 지원에 나선다.

‘청년출발지원’ 정책으로, 청년수당 3만 명 확대, 청년 마음건강 지원, 서울청년센터 설치 등 총 60개 사업에 약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으로, 지원 대상을 현행 1만7000가구에 8000가구를 더해 2만5000가구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은 부부합산 소득기준 완화가 이뤄져 현재 전년대비 신청이 약 6배 증가하는 호응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 사업으로, 내년까지 시립 거점형 키움센터를 25개소까지 대폭 확대한다. 거점형 키움센터는 핀란드의 아난딸로 아트센터를 모델로 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아동이 주도하는 문화․예술․창의 체험형 돌봄을 제공한다. 가르치는 예술이 아닌 경험하는 예술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금 우리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대전환의 길목에 있다. 2020년은 시민의 ‘공정한 출발선’을 만드는데 시정 총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했던 신년 업무보고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정책 당사자인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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