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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설 앞두고 세종서 익명의 시민이 주민센터에 1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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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세종시 도담동 주민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설을 앞두고 세종에서 익명의 시민이 주민센터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22일 세종시 도담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께 한 시민이 센터를 찾아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700만원과 상품권 300만원(10만원권 30매)을 놓고갔다.

이 시민은 "학창 시절 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졸업하기 힘들었다"며 "저소득층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름과 신분은 밝히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센터는 10만원권 상품권을 도담동 도램마을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 30명에게 전달했다.

500만원은 올해 대전 우송대 언어치료학과에 입학할 예정인 학생에게, 나머지 200만원은 테니스 꿈나무 김모 군에게 전달했다.

양진복 도담동장은 "도담동에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며 "본인의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지역 사회에 사랑으로 되돌려준 독지가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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