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 회의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10년 넘게 지체된 광주 문학관 건립 사업이 마침내 궤도에 올라탔다.
광주시는 이달 안에 공고를 내 문학관 건축 설계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90일가량 공고 기간을 거쳐 4월 말께 업체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추진이 순조로우면 내년 초에는 공사에 들어가 2022년 말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문학관은 북구 시화 마을 일대에 171억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2천700여㎡,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상설·기획전시실, 다목적홀, 세미나실, 창작실,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관람객 문학 향유, 신인 작가 창작, 시민 문학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학관 건립은 2006년부터 추진됐지만 입지, 운영 주체 등 이견으로 갈등을 양산했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는 자치단체 간 과도한 경쟁, 토지 소유주와의 민사소송 등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다.
시는 건립 추진위원회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확정하고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친 만큼 앞으로는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문학관이 없는 광역단체는 광주뿐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역 문학인들의 숙원인 만큼 광주 문학의 가치를 확산하고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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