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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란 정치인, 트럼프 목에 현상금 걸어…“300만달러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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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회의원, “트럼프 죽이는 사람에게 현상금 300만달러”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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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드론 공격에 사망한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의 고향을 지역구로 둔 이란 국회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죽이는 사람에게 300만달러(약 35억원)를 현상금으로 주겠다고 선언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이란 ISNA 통신을 인용해 “이란의 국회의원인 아흐마드 함자흐가 트럼프 대통령을 죽이는 사람에게 300만달러를 현상금으로 걸었다”며 “이란에 핵무기가 있었다면 외세의 위협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함자흐는 전날(21일) 국회에서 “케르만 지역 주민들을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을 사살하면 300만달러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남쪽에 위치한 케르만 지역은 솔레이마니의 고향이며, 함자흐는 이곳을 지역구로 뒀다.

함자흐는 또 “우리가 오늘날 핵무기를 가졌다면 여러 위협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란 정부가 자신의 발언을 지지하는지는 함자흐가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덧붙였다.

한편, 이란 민간항공청은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향해 토르 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민간항공청은 홈페이지에서 “초기 조사 결과 (러시아제) 토르-M1 미사일 2발이 피해 여객기를 겨냥해 발사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발사가 사건에 미친 영향과 관련한 조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예프를 찾은 이란 정부 대표단에 블랙박스를 넘겨달라고 촉구한 상황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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