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적 판단은 본인이 할 것"
"문석균 공천 논란, 판단할 시점 올 것"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총선 공약발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호 공약으로 '벤처 4대강국 실현'을 발표했다. 2020.1.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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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의 많은 사람들이 임 전 실장이 이번 총선 과정에서 상당한 역량을 (발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도, "그러나 최종적 판단은 본인이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와 임 전 실장은 이른바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다. 이 원내대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을, 임 전 실장은 3기 의장을 맡았다.
이 원내대표는 임 전 실장이 전날(21일) 민주당의 정강정책 방송연설에 출연한 것에 대해 "(임 전 실장) 본인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면서도, 우리 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그 연장선에서 바라보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설 이런 것은 그것이고, 또 정치 활동의 재개는 별개 문제가 아니냐, 그렇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의 '세습공천' 논란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를 전개하고, 결정한 바도 없기 때문에 아직은 답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공천 과정이 본격화되면 그런 과정에서 판단할 시점은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미래한국당'과 같은 위성정당을 민주당에서도 만들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가 위성정당과 같은 이런 대응책을 강구하려면 차라리 이 이전에 존재했던 선거법 그대로 가서 단독 과반수를 확보하는 이런 노력을 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 부분들은 우리로서는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손쉬운 방법은 절대로 아니다"며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고 지혜를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봐주기 의혹과 관련해 심재철 대검부장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특검을 할 만한 사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은 검찰개혁이 입법 과정으로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검찰개혁에 착수하는 과정에 대해 국회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잘못한 방향으로 검찰개혁이 이뤄질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할 수 있는 과정으로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의 파병 요구가 있지만, 이란과의 외교적 갈등을 첨예하게 만들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지혜로운 선택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국회 동의 여부와 관련해선 "지난 연말에 통과시켰던 파병 비준 동의안에 유사시에 우리 국민에 대한 보호 활동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 국회 동의 없이 작전 변경의 확대 등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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