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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유방암 환자 방사선 치료 효과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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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화 S6키나아제 단백질, 방사선 저항성 지표 및 표적치료 가능성 제시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원자력의학원은 성민기·김재성 박사 연구팀이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유방암 환자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방사선 치료는 유방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 예방과 재발·전이 된 환자의 치료에 매우 유용한 기본 치료법이지만, 일부 환자들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아 암이 재발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유방암 환자 1,770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암세포 성장·증식에 관여하는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 단백질이 활성화 될수록 방사선 치료 후에도 유방암이 재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1,770명의 환자 중 1,317명이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이중 998명이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가 발현되었으며, 이들은 발현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방사선 치료 후 국소 재발률이 4.3% 높았다. 또한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를 조절하는 상위인자 엠토르(mTOR)를 억제하면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방사선 치료가 안 듣는 유방암 줄기세포주에서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 발현이 매우 높았으며, 엠토르(mTOR)를 억제하는 약물 에베로리무스(everolimus)를 투여했을 때 방사선 치료 효과가 상승했다.

성민기 과장(원자력병원 유방암센터)은“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 성과”라며,“여성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이번 연구성과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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