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와 사랑의 달팽이가 청각장애인 보청기 지원을 위해 강동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청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 LG유플러스 |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G유플러스가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와 공동으로 22명의 청각장애인에게 보청기 27대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임직원 간 칭찬감사 메시지를 보낼 경우 1건 당 1000원을 적립·기부하는 ‘칭찬 감사 일파만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전국 청각장애인 보청기 지원에 사용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6년부터 사랑의 달팽이와 협력해 고가의 보청기 구입이 어려운 저소득층 청각장애아동 및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총 57명의 청각장애인에게 63대의 보청기(총 63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대상자 중에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도 있다. 대상자는 제대 후 다리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우측 시력이 없는 시각장애 및 난청으로 인한 청각장애로 일상에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명절을 앞두고 이뤄진 보청기 지원으로 대상자는 소리를 되찾았다.
또 다른 지원대상자인 고정희 학생(가명)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생대표를 맡으며 꿈을 키워가는 학생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보청기가 고장 나 학업과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꼈지만 새로운 보청기를 지원받아 학업 및 언어재활에 다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조영운 사랑의 달팽이 사무국장은 “경제적 문제로 보청기가 필요해도 구매하지 못하거나, 노후화된 보청기를 계속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LG유플러스와의 지원으로 22명의 청각장애인 분들께 소리를 선물할 수 있었다”며 “지원 받은 분들이 이웃과 소통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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