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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각국 보건당국 "여행 금지 경보 내릴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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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감염병 위험 수준 낮아"

WHO 22일 비상대책위 소집해 비상사태 여부 결정

뉴스1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인 중국 국적 여성(35) A씨가 입원한 인천의 한 병원에 붙은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 2020.1.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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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 본토에서만 3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 전 세계 보건당국은 아직 여행 금지를 권고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 발별한 신종 폐렴이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중국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여행 금지령을 내린 국가는 없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에서 첫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으나 미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미국인의 건강에 즉각적인 위험을 미칠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CDC 홈페이지에 올라온 바이러스 대응방침도 "비누와 물로 손을 씻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다. 감염자와 접촉을 피한다"고만 적혀 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 역시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수준을 두 번째 단계인 '주의'로 유지하고 있다. 우한 폐렴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에도 전파'를 인정한 지 이틀 만에 열리는 것이다.

하지만 PHEIC가 선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CNBC는 지적했다. 관련 규정이 시작된 2000년대 중반 이후 WHO가 PHEIC를 선포한 것은 5차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PHEIC는 2019년 콩고 동부에서 2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가 마지막으로 선포됐다.

PHEIC가 선포되면 WHO는 출입국 제한을 권고하고, 외부에 자금과 기타 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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