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책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기술을 접목한 산불예방 △대형산불 위험지역에 차별화된 산림관리 △전력설비 등 새로운 유형의 산불에 대비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산불대책 추진 △신속하고 체계적인 산불 대응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봄철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은 편이고 강수량도 다소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봄철 산불위험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50건의 산불이 발생해 3254㏊의 산림이 소실됐다. 최근 10년 평균(432건, 670㏊)과 비교하면 산불 발생 건수는 31%, 면적은 264% 증가했다.
특히 산불 발생 면적이 약 3배 증가한 이유는 지난 4월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2832㏊가 지난해 전체 피해 면적의 87%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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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산림청은 산불 발생의 64%를 차지하는 봄철 입산자 실화나 소각으로 인한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취약지를 중심으로 한시적 입산 통제를 강화하고 인력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는 드론·감시카메라 등 첨단 ICT 장비를 투입한다.
산림인접지 영농부산물이나 생활폐기물 소각 중에 발생하는 산불 예방은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인화물질 제거 사업을 추진하고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소각을 단속한다.
동해안 권역을 중심으로 한 대형산불 위험지역에 차별화된 산불방지를 위해 산불진화용 도로와 방화선 역할을 하는 산불방지 임도를 설치하고 산불안전공간과 내화수림대를 조성한다.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조기 진화를 위해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1만명을 선발해 현장에 배치하고 야간과 도심지역 산불에 대비해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 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한다.
초대형 헬기 2대를 강원 영동과 영서 지역에 각각 배치해 대형 산불에 대비하고 지자체 헬기 66대를 골든타임 내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국방부·소방청 등 유관기관을 포함해 총 166대의 헬기를 산불조심기간 중 가동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10개월 기간제로 운영하던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공무직으로 전환하고 수당과 방염장비를 지급하는 등 처우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겨울철 산불피해 증가에 따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고용기간을 5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한다.
전력설비·DMZ 산불확산·건축물화재 비화 등 새로운 유형의 산불은 관계부처와 협업해 대응한다.
강풍·건조 지역의 전력공급 방식을 개선하고 DMZ 산불발생 시 산불진화헬기의 신속한 투입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국방부 등과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건축물화재에서 비화되는 산불 차단을 위해 소방청과 상황정보를 공유한다.
아울러 산불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중앙 산불방지대책본부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해 현장 지휘본부와 산불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을 24시간 비상관리체계로 운영한다.
명절, 청명·한식, 석가탄신일 등 입산객이 급증하는 기간에는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해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산불진화 지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산림 부서장의 진화 지휘과정 교육을 개편한다.
산불 대응 상황을 분석하고 보완·발전시키기 위해 산불 원인 조사와 사후평가도 추진한다.
산불 관련 협회·학계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 대응 평가단을 구성해 산불대응과정과 현장 통합 지휘본부 운영상황을 평가하고 개선사항, 우수사례를 발굴해 각 기관에 제공한다.
'산불 가해자 신고포상금 제도' 활성화로 국민들의 자율적인 감시와 관심도 끌어낼 방침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해 강원도 동해안 산불 대응을 교훈삼아 올해도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여 산불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산불은 대부분 인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국민들도 산림내 인화물질 휴대나 산림인접지 소각을 자제해 산불방지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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