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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싱가포르, '사람 간 전염' 확인 우한페렴 확산 막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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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중국 전역 확대…2주 내 폐렴 증상 시 전원 격리 조치

연합뉴스

(상하이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20일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탑승을 대기하고 있다. leekm@yna.co.kr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가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된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 환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22일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부터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뿐만이 아니라 중국 내 어느 곳을 다녀왔건 폐렴 증세가 있는 경우, 전원 격리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창이 공항 발열 검사 대상을 기존 우한에서 중국 전역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뒤 나왔다.

보건부는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도 전염이 가능한 것이 확인됐다는 중국측 발표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 조치를 더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격리 조치는 발열 및 폐렴 증상을 보이는 이들 중 2주 이내에 우한을 다녀온 이들만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확대된 격리 조치는 우한뿐만이 아니라 중국 어느 지역을 다녀왔더라도 2주 이내에 폐렴 증상을 보이면 격리 대상이 되도록 했다. 폐렴 증상은 발열과 기침 그리고 호흡곤란 등이 포함된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급성 호흡기 감염으로 2주 이내에 중국 내 병원을 찾은 적이 있는 이들도 똑같이 격리 조치 적용을 받는다.

한편 지난 20일 발생한 7번째 우한 폐렴 의심 환자는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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