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 가운데) 모습. /사진제공=한라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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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인사 관리를 총괄하는 'CHRO'(Chief Human Resoures Officer) 직을 신설하고 이 자리를 직접 맡기로 했다. 또 그룹 인적자원의 미래를 양성하는 한라인재개발원의 원장도 겸임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그룹 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사람이 핵심자본이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기 위해 직접 인사 혁신을 지휘한다"며 "인재개발원장 자리도 맡아 그룹 인사·교육 업무를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40대 이정석 만도 상무보는 전무로 승진함과 동시에 만도브로제 대표이사 CEO(최고경영자로)로 선임됐다.
1971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1999년 만도 기획실에 입사해 인도법인 CFO(최고재무책임자), 미국법인 CFO 및 인사담당 등을 거쳤다.
이정석 만도브로제 대표이사 전무(왼쪽)과 김기영 만도 R&D센터 상무보. /사진제공=한라그룹 |
첫 여성 임원도 탄생했다. 만도 R&D(연구·개발)센터 소속 김기영 책임연구원이 상무보로 새롭게 승진했다. 1979년생인 김 신임 상무보는 2001년 만도에 입사해 글로벌 R&D 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이 밖에도 만도는 강락원 상무보를 한라GLS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박도순 만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전무, 상무, 상무보 승진자는 총 30명이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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