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마포구의 한 반려견 동반카페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반려동물 공약 발표를 했다/사진=MBC '뉴스데스크'(위), 연합뉴스(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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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반려동물 공약 발표 중 반려동물의 죽음을 '작고(作故)'라고 표현했다.
'작고'는 사람이 숨져 고인(故人)이 됐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높인 표현이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이야기할 때는 비유적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21일 황 대표는 서울 마포구의 한 반려견 동반 카페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반려동물 공약 발표를 했다.
황 대표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강아지 한 마리를 안아 들고 "저도 몇 년 전에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14년 만에 (반려동물이) '작고'를 하셨다. 보낼 때 가슴이 무겁고 아팠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사람에게 쓰는 높임 표현을 잘못 알고 썼다며 조롱하는 의견도 등장했다.
특히 최근 한국당이 황 대표 명의로 조계종에 육포를 설 선물로 보냈다가 회수한 소동이 있어 황 대표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의 반려동물 공약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한국당의 21대 총선 공약 중 하나다.
한국당은 반려동물 의료비(성형목적 수술 제외)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개정과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15%)을 주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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