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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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검찰 개혁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 중지를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여권을 향한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간부를 영전성 좌천시킨 인사 등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듭되자 관련 공방 중단을 촉구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제 검찰 개혁은 정부에 맡기고 국회는 국회의 할 일을 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과 연관된 논란이 너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연일 검찰을 편들면서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을 위한 국회의 시간은 끝났다”며 “지금은 법무부와 검찰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 이상 검찰 개혁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개입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국민만 피곤하게 하는 정치소음”이라며 “법무부와 검찰은 언론을 상대로 자기주장을 펴는 관성을 버리고 머리를 맞대고 검찰 개혁을 위한 내부토론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에 2월 임시국회 소집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국회는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싸여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상기해야 한다”며 “지금 국회가 할 일은 소중한 민생법안을 하나라도 더 처리하고 검찰 개혁법에 이어 경찰 개혁법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싸울 때 싸워도 할 일은 반드시 또박또박 해내는 국회를 만들자”며 “신속히 2월 임시국회 협의에 나설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