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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미정이라고 밝혔다.

고 전 대변인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721번 버스'의 종착지와 광진을 출마를 연결지은 해석에 대해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제가 시인의 아내지만 메타포'(은유적 표현)가 오히려 정치 영역에서 더 강하게 존재하는 구나 싶었다"며 "저희 집 앞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가는 버스가 그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어느 지역으로 출마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거로 알지만 아직은 정해지지 않아서 마땅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당에 많은 걸 맡겨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광진을이 출마 지역구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어느 곳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부정한 고 전 대변인은 "(어제) SNS 글에서 밝힌 대로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며 "쉬운 길만을 선택해서 가지 않겠다는 것이 제 다짐과 포부"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과 관련해선 "청와대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 다 당선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며 "저 역시 마찬가지다. 각자의 이유로 선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어떤 조직도 개인의 자유에 대해서 강요할 수는 없다"며 "(총선에) 나가는 데는 각자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논란을 빚었던 김의겸 전 대변인의 출마 문제를 두고 당내 고민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당에서 정확한 데이터와 본인의 해명들을 종합해서 판단할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들의 요구 사항, 본인의 요구사항, 객관적 수치 이런 것들이 잘 맞아떨어질 때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수익 차익 기부가 하나의 해결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고 전 대변인은 "어쨌든 본인 자산의 상당수를 내어놓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해결 근거가)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저도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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