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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화폐상 습진, 재발 쉬워 만성적인 경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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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 가려움, 홍반을 동반하는 증상을 임상적으로 습진이라고 일컫는데, 다양한 습진 중 피부에 원형이나 화폐 모양의 습진이 생기는 증상을 ‘화폐상 습진’ 이라고 한다. 화폐상 습진은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초기에는 작은 수포나 발진이 발생하고 가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긁다 보면 염증 부위가 커지고 급성기에는 진물과 부종, 딱지를 형성하며 심한 가려움이 함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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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상 습진은 주로 팔, 다리에서 자주 나타나고 온몸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 부위 및 증상 크기, 가려움 정도 등이 다양하다. 한번 발생하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재발이 쉽기 때문에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게 된다.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 금속 알레르기, 곤충에게 물린 상처, 유전요인 등이 대표적인 화폐상 습진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도 피부 건조, 스트레스, 정서적 긴장, 음주 등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아토피 환자에게 화폐상 습진이 나타나는 비율이 높아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일시적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대증요법은 화폐상 습진의 근본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단순히 외부에 나타난 병변만이 아닌, 피부의 염증을 완화하고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등 몸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폐상 습진의 한의학적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통해 몸 안의 독소를 정화하고 약침, 침으로 몸의 막힌 기혈을 뚫어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인체는 스스로 보호하는 고유한 기능인 면역력이 있는데, 타고난 체질과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무너진 몸의 균형을 되찾아 저하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화폐상 습진 완화를 위한 생활요법으로는 환부를 너무 자주 씻거나 자극적인 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과음은 피부에 열을 만들고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부에 해롭다. 이와 함께 좋은 식습관이나 꾸준한 운동, 충분히 자는 것이 면역력 회복 및 피부 재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연경 원장 (한의사)

박연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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