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당대표단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과 오늘부터 백지상태로 ‘1대1’ 통합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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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양당 협의체가 21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한국당과 오늘부터 백지상태로 ‘1대1’ 통합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8차 당대표단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제가 지목한 1인과 황교안 대표가 지목한 1인이 대화의 창구가 돼 ‘1대1’ 대화를 시작한다. 대화 결과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고, 통합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누가 대화에 참여하고 대화 내용은 어떻게 하는지’는 일체 비공개로 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황 대표와 대화중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대화의 결실은 크게 없었다”며 “새보수당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을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6원칙 안에 포함시켜 수용한다는 발표가 그동안의 성과라면 성과”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당이 전진당과도 양당 협의체를 구성해 우리공화당과의 협의체 구성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우리공화당과 (양당 협의체를 구성한다면) 양당 협의하는 이유가 뭔지, 통합범주에 포함시키는 건지 채널을 통해 확인해보겠다”며 “우리공화당도 포함시키는 보수통합이라면 우리는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황 대표와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를 묻자 “그 부분은 논의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까지도 사면을 빨리 하는 게 마땅하다. 정치권이 함께 노력하자고 계속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대표와의 만남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단언했다.
유 위원장은 “어제 한국당 의원 한분이 우리쪽 의원에게 23일 조찬을 제안했지만 ‘1대1’ 대화를 이제 시작하기 때문에 설 전에 만나서 사진 찍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1대1’ 대화를 충실히 하고 황 대표와 직접 만나 결과 이야기할 일 있으면 그 때 만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성과가 나올 시점에 황 대표는 한국당에서 저는 새보수당에서 당내 논의를 거쳐서 (협의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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