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현대글로비스, 비계열사 효과 톡톡…작년 영업익 전년比 23.4%↑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현대글로비스CI.


종합물류유통기업인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물류 영토 확장에 성공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공략에 성공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3.4% 늘어난 87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18조2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025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조8024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2285억원, 순이익은 71.4% 증가한 2295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그동안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외한 비계열사 물량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면서 지난해 완성차 해상운송(PCC) 부문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대비 21.4%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비계열사 물량 비중은 2016년 40%에서 2017년 42%, 2018년 44% 등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다. PCC 사업 진출 당시 현대·기아차 물량 비중이 90%에 육박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글로비스가 2008년 해운 사업에 처음 진출했던 당시 1423억원을 기록했던 PCC 부문 매출액이 11년 만에 14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 자동차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글로비스가 PCC 부문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GM과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BMW, 폴크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물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3500원씩 총 1313억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계열사 물량이 증가하며 이익률과 실적이 개선됐다"며 "비자동차 물류사업 확대, 글로벌 화주 대상 영업 강화 등으로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