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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먹는 물 관리에 화재 알림까지…'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차세대 IoT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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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을 비축하는 대용량 탱크인 저수조 수질 상태와 화재 알림 서비스 등 입주민 공용시설을 관리하는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아파트가 국내 최초로 등장한다.

조선비즈

DK도시개발 김효종 전무(오른쪽)와 LG전자 허재철 한국영업본부 B2B그룹 전무가 지난 20일 LG전자 서울역빌딩에서 IoT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DK도시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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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서 4월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입주민 공용시설을 관리해주는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IoT 기술이 아파트 실내의 조명·전기·가스 전원만 제어했던 수준에 그쳤다면 이보다 더 진일보한 단계를 선보이는 것이다.

DK도시개발·DK아시아와 LG전자는 지난 20일 LG전자 서울역 빌딩에서 IoT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효종 DK도시개발 전무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다"며 "홈IoT기술은 물론 커뮤니티IoT 기술도 동시에 적용되는 첫 리조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는 센서와 네트워킹 기술이 융합된 ‘맑은 물관리 솔루션’이 적용된다. 아파트 저수조로 상수도 물이 들어오기 직전에 하드웨어 시설인 정화시스템을 구축해 물을 한 번 더 걸러준다. 깨끗한 물이 담긴 저수조에 센서를 장착해 농도·탁도 등 수질상태가 전용앱에 표시돼 입주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상 상황을 발견하면 관리사무소 등에 즉각 연락해 비상조치한다.

화재 알림 서비스도 감지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화재 알림은 재난문자 형식으로 입주민 전용앱을 통해 통보된다. 입주자가 집에 없더라도 화재 알림 서비스가 확인되기 때문에 입주민은 적절한 대처에 나설 수 있다.

알림판, 엘리베이터 등에 붙던 인쇄물도 사라진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보내는 고지서, 공지 등을 디지털화해 전용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른바 종이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단지 구현이다. 관리사무소의 안내방송을 듣지 못하더라도 전용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40층, 4805가구의 대단지로 사업비만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완공 후 거주인구가 1만여명으로 예상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국내 최고 조경 시공사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옛 삼성에버랜드)과 업무제휴를 통해 명품 단지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온 가족이 산책할 수 있는 9.6km 둘레길, 단지 약 1km 데크길 등을 조성한다.

주변 완충 녹지공간·공원 등을 감안하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실제 체감 건폐율(전체 대지에서 건축물 바닥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5% 수준이다. 법정기준 2배를 넘는 약 39%의 조경비율로 설계된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 계획 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이 사업지와 바로 접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환승 없이 강남으로 연결될 인천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화 사업을 통해 검암역은 트리플 역세권으로 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이번 LG전자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DK도시개발이 추진 중인 9개 프로젝트, 약 4만5000여가구의 대규모 사업에도 차세대 IoT 기술 제공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혁 기자(kinoe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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