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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진중권 "검찰 무력화되니 임종석 복귀…검찰개혁, 권력층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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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검찰이 장악되자 도망쳤던 임종석이 돌아왔다"며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을 비판했다.

최근 거론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두고 정부의 검찰 인사, 조직 개편의 진정성을 의심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을 무력화시켜 놓았으니, 문 패밀리들, 제 세상 만났다. 이제 검찰의 눈치 볼 필요가 없어졌으니 그동안 해왔던 못된 짓 앞으로 더 큰 규모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이제 이들의 비리를 견제할 세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심경 따위 관심없다. 그저 제 식구 챙기는 데에나 신경 쓸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감 잡고 도망쳤던 임종석이 벌써 돌아왔다"고 언급한 진 교수는 "권력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해 수사도, 처벌도 받을 염려가 없어졌다는 얘기"라며 "정권실세들 연루된 사건들, 하나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검찰, 이제 손발이 꽁꽁 묶여 못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강욱, 백원우는 범법 행위를 했다. 청와대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소되지도, 처벌받지도 않는다면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다는 우리 헌법의 이념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왜 이들만 특권을 누리나"라고 반문했다.

진 전 교수는 "솔직히 검찰개혁의 혜택, 솔직히 일반국민하고는 아무 상관없다"며 "그것이 향상시켜준다는 인권, 조국, 최강욱, 백원우 같은 권력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찰 캐비넷에 민생사안' 들어 있다고 했다구요?"라며 "국민들 위해 민생 돌보라는 얘기 아니다. '검찰 너희들, 앞으로 우리 범털들 해드시는 거 절대 건드리지 말고, 저 밑으로 내려가 개털들이나 잡으라'는 뜻"이라고 적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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