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2일 2019년 연간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4%, 영업이익은 5%, 당기순이익은 8.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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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사로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패키지 6&12),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N113·N115 공구, 베트남 메가시티 복합개발 사업이 있다. 또한 국내 공사로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송도 B2 블록 주상복합이 있었다.
올해에도 현대건설은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보다 0.9% 증가한 56조3291억원으로 약 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9.6%포인트(p) 낮아진 108.1%,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4.1%p 낮아진 198.5%로 집계됐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 등급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금조달 때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적용이 가능하다"며 "사업 파트너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전년 말보다 3200억원 줄어든 2조3597억원이다. 이는 매출액의 약 13%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설계·수주·수행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7조40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 신규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를 비롯한 해외 대형공사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국내 사업 매출도 늘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5조10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약 18억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의 건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수주·수행 등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 강화, 경쟁력 우위 공종 집중, 시장 다변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이로써 해외 시장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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