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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현대건설, 작년 영업익 8821억…올해 '1조 클럽' 재입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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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88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에 노렸던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에 실패했지만 전년보단 호전된 실적이다.

현대건설은 22일 2019년 연간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4%, 영업이익은 5%, 당기순이익은 8.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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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금액은 전년보다 27.4% 증가한 24조2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연간 수주목표인 24조1000원을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해외공사로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패키지 6&12),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N113·N115 공구, 베트남 메가시티 복합개발 사업이 있다. 또한 국내 공사로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송도 B2 블록 주상복합이 있었다.

올해에도 현대건설은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보다 0.9% 증가한 56조3291억원으로 약 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9.6%포인트(p) 낮아진 108.1%,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4.1%p 낮아진 198.5%로 집계됐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 등급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금조달 때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적용이 가능하다"며 "사업 파트너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전년 말보다 3200억원 줄어든 2조3597억원이다. 이는 매출액의 약 13%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설계·수주·수행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7조40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 신규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를 비롯한 해외 대형공사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국내 사업 매출도 늘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5조10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약 18억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의 건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수주·수행 등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 강화, 경쟁력 우위 공종 집중, 시장 다변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이로써 해외 시장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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