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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6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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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7016억, 영업익 917억, 순이익 2029억

1·2·3 공장 가동률 상승...상반기 적자 하반기 만회

올해 CMO 12건, CDO 18건 이상 추가 수주 목표

이데일리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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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로직스가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65% 가량 늘어났다. 1·2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 18만리터(L)를 자랑하는 3공장 가동률이 늘어나면서 3·4분기에서 선전한 덕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간 매출 7016억원, 영업이익 917억원, 순이익 202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30.9%, 영업이익은 64.6% 불어났다. 반면 순이익은 9.5% 감소했다.

회사측은 매출은 3공장을 비롯한 전체 공장의 가동률 상승 및 환율 개선 효과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공장 가동률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존림 부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1공장은 가동률은 최대치에 가깝고 2공장은 현재 풀가동 중”이라며 “3공장은 2019년 생산능력의 35% 수준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순이익은 2018년 11월 바이오젠와 자산양수도 종결 후 유입된 일회성 현금 3892억원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212억원 감소했다. 회사측은 이 일회성 이익(투자주식처분)을 제외하면 순이익도 지난해 늘었다고 했다.

지난해 호실적은 하반기 실적 개선 효과 때문이다. 실제 분기 대비 3분기에 흑자전환한 이 회사는 4분기 매출이 2공장(15.4만L) 가동률의 대폭 개선과 3공장 생산제품의 매출인식으로 3분기 대비 1285억원(69.5%) 증가한 313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매출증가와 생산제품 구성의 변화로 3분기 대비 833억원(353.0%) 증가한 1069억원을 달성했다. 생산제품 구성 변화란 4분기에 주로 단기가 비싼 바이오의약품이 주로 생산됐다는 의미다.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1665억원(376.5%) 증가한 2106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8년 만에 첫 연간 흑자전환하는 등 관계회사의 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현재 총 CMO(위탁생산) 35건, CDO(위탁개발) 42건, CRO(위탁연구) 10건을 수주했다. 올해는 CMO 12건, CDO 18건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해 안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연구소를 설립하고 3공장 수주물량을 연말까지 3공장 생산능력(CAPA)의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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