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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표준단독 공시가 1위…277억여원 신세계 이명희 회장 한남동 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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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명희 회장 한남동 자택. [연합뉴스]



올해 표준단독 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표준단독주택 22만채 중 공시가격 1위는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1.83㎡)으로 작년 270억원에서 올해 277억1000만원으로 2.6% 올랐다.

이 회장의 자택 공시가격은 재작년 169억원에서 지난해 270억원으로 59.7% 오른 바 있다.

2위는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2617.37㎡)으로 작년 167억원에서 올해 178억8000만원으로 7.1% 올랐다. 작년 공시가격 상승폭은 23.7%였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1184.62㎡)으로 165억원에서 167억8000만원으로 1.7%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앞서 이 주택은 작년 108억원에서 올해 165억원으로 52.7% 오른 바 있다.

용산구 이태원 최모씨의 주택(460.63㎡)은 160억4000만원으로 4위 자리를 지켰고, 작년 6위였던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1496.60㎡)은 137억원에서 146억7000만원으로 7.1% 오르며 5위로 올라섰다.

작년 5위였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한남동 주택(488.99㎡)은 공시가격이 작년 141억원에서 올해 145억1000만원으로 2.9% 오르는 데 그치며 6위로 내려섰다.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 등 초고가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작년에 비하면 현저히 낮아졌다.

국토부가 공개한 표준단독주택의 가격 구간별 현실화율을 보면 30억원 이상 주택은 작년 62.1%에서 올해 62.4%로 0.3%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12억∼15억원 주택이 50.6%에서 53.7%로 3.1%포인트 상승한 데 비해선 현실화율 상승폭이 높지 않다. 하지만 30억원 이상 주택의 현실화율(62.4%) 자체는 어느 가격 구간대보다 높다.

국토부는 표준단독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해 재조사·산정하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다시 거쳐 3월 20일 최종 공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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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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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전국 22만채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4.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6.82%), 광주(5.85%), 대구(5.74%) 등 순으로 상승했고 제주(-1.55%), 경남(-0.35%), 울산(-0.15%) 등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준단독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18만채 중에서 선정됐으며 지방자치단체가 나머지 개별단독주택의 가격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쓰인다. 22만채 표준단독주택 중 14만2000채는 도시지역에, 7만8천채는 비도시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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