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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SUV가 끌어올린 현대·기아차..7년만에 영업益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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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SUV 판매호조와 우호적 환율 덕분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8년만에 영업이익 반등을 이끌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단가가 높은 고수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잘 팔린데다 수출에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조성된 덕이다. 덕분에 2012년 최고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던 실적도 ‘V자 반등’을 예고했다.

현대·기아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작년 영업이익이 5조6944억원으로 전년 대비 59%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163조 역시 같은기간 8.3%증가한 163조9364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양과 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았다는 평가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혁신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을 이끈 것은 ‘신차’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대형SUV가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 외 현대차 그랜저·쏘나타, 기아차 셀토스·K5 등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여기에 수출에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조성되며 영업이익 회복에 힘을 보탰다.

올해 전략도 다르지 않다.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력있는 신차를 출시해 내실을 다진다는 각오다. 판매 목표는 753만6000대로 잡았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57만 6000대·296만대를 판매한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지난주 출시한 제네시스 첫 SUV인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아반떼·투싼 등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해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기아차 역시 작년 말 출시한 신형 K5를 비롯해 올해 출시하는 신형 쏘렌토·카니발 등 판매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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