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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국당, 공천위원에 ‘불출마’ 김세연 선임…8명 중 6명 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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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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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과 박완수 사무총장을 당내 공천관리위원으로 선임했다. 위원 8명 가운데 6명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원외 인사로 구성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 겸 4·15 재·보궐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으로 김 의원과 박 사무총장을 포함한 8인을 임명했다. 원외 인사로는 이 전 법제처장과 이인실 전 통계청장, 최대석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조희진 전 동부지검장, 엄미정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 등 선임됐다. 여성은 4명이고 1980년생인 최 부사장이 최연소다. 위원 중 티케이(TK·대구경북) 출신이 없는 점도 눈에 띈다.

원외 위원 중 조 전 지검장은 ‘첫 여성 검사장' 등 검찰에서 내리 ‘여성 1호'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던 인사다. 2018년에는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로 출범한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을 이끌었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최 부총장은 2013년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위원으로 참여했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중도 사퇴한 바 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정하게 살아오신 분들, 전문성을 갖춘 분들, 혁신공천에 공감하는 분들로 공관위를 구성했다”라며 “위원 선정 과정에서 황 대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당에서 준비한 자료도 전혀 안 봤고, 받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 선임 배경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한국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고뇌의 결단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개혁 마인드로 당이 잘 되기를 바랄 것이라는 마음에 결정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오늘 이후 저나 제 주변을 찾아오시는 분이 계신다면 불이익을 각오하고 만나라”고 경고했다.

장나래 이주빈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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