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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라임운용 "펀드손실 내달 확정…한달내 상환계획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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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자 협의해서 자산상각 진행해야"

이데일리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중단된 3개 펀드의 손실 규모 윤곽이 다음달 드러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라임운용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삼일회계법인의 2개 펀드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의 실사 결과가 내달 중순, 무역금융 펀드 플루토 TF는 내달 하순에 나올 예정”이라며 “고객이 직접 가입한 자펀드의 실사 결과도 비슷한 시기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펀드별 상환 일정은 발표 이후 1개월 안에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라임운용은 “펀드에는 다양한 자산이 편입돼 있어서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해 실사를 적용하기는 불가능하다”며 “펀드에 적용되는 업계의 기본적인 모범 규준이 있는데 라임 펀드라는 이유만으로 타 운용사의 펀드와 다른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앞으로 다른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구조화, 레버리지 투자돼 있는 부분 때문에 이해관계자 협의없이 자산 상각이 진행되면 펀드 가입자가 피해가 피해가 명확할 것”이라며 “반드시 사전적으로 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무자들의 변제 의지 약화, 상장 기업의 낙인 효과 등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것”이라며 “자산별 특성, 실사 이후 변화 상황, 업계 모범 규준 등을 반영해 각 자산별 적정 가치를 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임운용은 “삼일회계법인에서 최종보고서에 자산별 회수 가능한 금액 범위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준가 반영이 최종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평가 이후 각 자산별 실제 회수상황 등에 따라 기준가격이 변동된다”고 했다. 이어 “투자자산의 회수액을 극대화 하기 위해 작년 11월 법무법인 케이앤오와 자산관리용역을 체결해 자산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임운용은 “라임의 수탁고 약 4조3000억원 가운데 재간접형태로 투자된 금액이 약 1조8000억원”이라며 “고객이 직접 가입한 펀드 기준으로 환매 연기 금액이 1조7000억우너 이상으로 커질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환매 연기 금액과 손실 금액은 명확히 다르다”고 했다.

이종필 전 부사장에 대해서는 “회사 주요 주주로서 비리를 저지르리라고 예상하지 못했기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회사는 이종필씨 개인 비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다만 다만 ‘도주 직전 회사자금 100억대 인출’ 보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오보”라고 했다.

라임운용은 “최근 회사와 관련된 불명확한 추측성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는 고객들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도 있고, 펀드 자산 회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팩트 위주로 접근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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