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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자, 롯데월드타워에서 영결식 엄수…“당신이 일으킨 사업은 나라의 기둥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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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왼쪽부터 첫번째, 두번째, 네번째) 등 유가족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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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자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22일 성공의 상징인 롯데월드타워에서 마지막 길을 떠났다.

지난 19일 별세한 신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임직원 등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영결식은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아들 정훈씨가 고인의 영정을,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유열씨가 위패를 들고 들어서며 시작됐다.

고인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 신 전 부회장, 신 회장,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영정의 뒤를 따랐다.

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당신이 일으킨 사업들은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됐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선각자였다”고 추모했다.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추도사를 보내 “대한민국은 명예회장님의 큰 업적을 바탕으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을 만들 수 있었고, 세계에서 입곱 나라밖에 없는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인 나라)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님은 자신의 분신인 롯데그룹 직원과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힘써오셨다”며 “저희 가족들은 앞으로 선친의 발길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아버지가 흘린 땀과 열정을 평생 기억하겠다. 역경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아버지의 태산 같은 열정을 떠올리며 길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운구 차량은 고인의 평생 숙원이던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돈 뒤 장지인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먼 길을 떠났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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