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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전북 사업장 지정폐기물 중 발암물질 폐유기용제 비중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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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폐기물 10년 새 14만4천682.9톤 늘어 26만6천453.4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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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사업장 지정폐기물 배출량이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중 발암물질인 할로겐족이 포함된 폐유기용제 발생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취급 주의가 요구된다.

더 큰 문제는 사업장 지정폐기물의 경우 주변 환경오염은 물론 인체에 유해한 성분으로 국가 관리,감시가 필요한 폐기물이지만 폐유기용제 발생량 증가 원인에 대해 전북도나 전북지방환경청, 환경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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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정보시스템 사업장 지정폐기물 발생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17개 광역시도 중 전북은 충북을 제외하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 지난 2009년 12만1천770.5톤에서 2018년 26만6천453.4톤으로 54.3%가 증가했다. 23만645.9톤으로 같은 기간 67% 증가한 충북 다음으로 높다. 전년도 증가를 봐도 같은 결과다.

전북지역만 놓고 보면 지난 2018년 기준 배출량은 군산지역이 9만9천233.8톤으로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완주군이 5만7천838.9톤, 전주시 4만5천629.5톤, 익산시 4만2천98.8톤 순이다.

또 정읍시 6천211.9톤, 장수군 4천190톤, 김제시 3천729.3톤, 임실군 2천521.1톤, 부안군 1천317.4톤, 남원시 1천140.4톤, 진안군 765.9톤, 고창군 736.3톤, 순창군 640.4톤, 무주군 399.6톤으로 집계됐다.

2018년까지 지난 10년간 증감율을 보면 김제시가 20.6% 증가해 가장 높고, 임실군 18.2%, 정읍시 15.9%, 전주시 15.3%, 진안군 13.5% 순으로 증가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도내 사업장 지정폐기물 총 발생량은 24만1천259.1톤이다. 이중 발암물질인 할로겐족 18종과 비할로겐족 43종을 포함한 폐유기용제가 5만3천631.6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대기오염방지시설에서 포집된 분진이 4만2천762톤, 폐유가 2만2천478.3톤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업장 지정폐기물이 늘어난 원인을 일부에서는 지자체마다 앞 다퉈 유치하고 있는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분진의 경우 지난 2016년 3만8천톤에서 2017년 4만2천762톤으로 유일하게 전북지역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기오염방지시설 강화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서 관계자들은 '사업장 지정폐기물 증가와 폐유기용제가 증가한 이유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고 비전문가적 식견을 내놔 빈축을 샀다.

전주=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

쿠키뉴스 홍재희 obliviat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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