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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2 % 성장률 턱걸이… 한국, 작년 10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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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출 확대 간신히 1%대 면해

지난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2.0%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수출 부진 및 내수 감소로 성장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정부의 재정지출로 간신히 1%대 성장을 면했다.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 지난해 실질 GDP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각각 마이너스 8.1%, 마이너스 3.3% 역성장하고 민간소비가 1.9% 증가에 그친 상황에서 정부가 지출을 6.5% 늘려 경기침체를 저지했다. 지난해 4분기는 전 분기 대비 1.2% 성장해 예상치를 웃도는 선방을 했는데, 이 중 정부 기여도가 1.0%포인트로 민간(0.2%포인트) 몫을 훌쩍 넘는다.

한은은 4분기에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전 분기보다 각각 6.3%, 1.5% 늘어나는 등 경기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간 2% 성장은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켜냈다는 의미가 있다”며 “올해엔 반드시 2.4% 성장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영·박은하 기자 m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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